월-E, 로봇 천사와 새로운 인류의 걸음마

살아남은 생명

과거 거대한 우주선 액시엄에서 모든 것이 자동화이며, 수년간 편안한 생활을 누리며 여행을 떠나는 지구인들이 있었다. 그날 이후로 지구의 환경오염은 나날이 심각해져 갔고, 모든 것이 파괴되고 결국 인류 또한 살 수 없게 된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채 흘러가버린 먼 미래에 쓰레기로 뒤 덮인 지구에서 유일하게 움직이는 청소로봇 월-E가 등장한다.  월-E는 태양광 충전을 통해 작동되었고,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과거 인간들이 사용하던 물건과 영상자료를 통해 인류가 하던 모습과 행동을 배워가며 지내던 중 우연히 바닥에서 살아있는 식물을 발견하고 화분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 보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못쓰는 물건을 집어 들고 살피던 중 바닥에 붉은 점이 나타난다. 붉은 점은 조금씩 움직여 갔고, 월-E는 붉은 점을 따라간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우주선이 착륙하고, 그 안에서 날아다니는 달걀 모양의 로봇 이브가 나온다.  이브는 죽어있는 지구에 생명체를 탐사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던 중 월-E와 마주치게 된다. 월-E와 이브는 서로의 임무를 묻는 것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며 친구가 된다. 월-E는 이브를 데리고 집으로 가서 과거 영상자료를 보여주며, 보관 중이던 식물화분을 보여준다. 이브는 화분을 보는 순간 몸체 안에 화분을 넣고 보호 모드 작동과 동시 어딘가로 신호를 보내고, 나머지 기능은 멈추게 된다. 월-E는 꼼짝하지 않는 이브를 위해 비바람과 모래폭풍을 막아주고, 예쁜 줄에 묶은 이브를 데리고 다니면서 로봇이 가질 수 없는 감정을 갖기 시작한다. 

 

희망이 전달되고

여전히 모호 모드 작동 중인 이브가 있는 곳에 우주선이 도착하고, 곧바로 이브를 회수한다. 월-E는 이브를 쫓아 우주선에 오른다. 우주선이 도착한 곳은 아주 멀리까지 여행을 떠났던  우주함선 액시엄이었다.  이브는 세척을 마친 후 액시엄함의 선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된다. 보관해 왔던 식물을 확인하려 이브의 몸체를 열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로봇의 오류라고 판단하고 이브를 정비실로 보낸다. 정비 로봇들이 이브를 헤지는 것으로 판단한 월-E가 난입해 이브를 구하려던 중 설비를 부수는 실수를 하고 함 내 전체에 경보음이 울린다.  이브와 월-E는 잡으로 오는 로봇들을 피해 탈출선으로 도망치고 액시엄함에 도착했을 때 사라졌던 화분이 탈출선에 있는 것을 보고 월-E가 들어가 몸체에 다시 보관한다. 그런데 갑자기 탈출 선이 발사되면서 자폭장치가 가동된다. 이브가 뒤따라 가지만 탈출선은 폭파된다. 탈출선 안에 있던 월-E는 다행히 소화기를 분사하며 날아온다. 이브는 식물을 다시 회수하고 월-E가 무사한 것에 기뻐한다.  둘은 액시엄함으로 돌아와 선장에게 진짜 식물을 보여준다. 선장이 식물을 찾게 된 이유를 찾으려 이브가 지구를 탐사를 하는 동안 수집한 자료를 열람한다.  이브는 자신의 메모리 속에서 식물을 회수하고 보호 모드 중에 월-E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브 역시 월-E에 대함 감정이 생겨난다.

 

다시 고향으로

정보를 열람한 선장은 지구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액시엄함의 운전을 담당하는 키에 심긴 인공지능 컴퓨터가 반란을 일으킨다. 선장을 감금하고, 이브와 월-E를 공격한다. 공격을 받은 둘은 작동을 멈췄고, 화분과 함께 쓰레기 처리장으로 떨어진다. 이브가 깨어나고 부서진 월-E를 살리려고 폐기물을 뒤지며 고칠만한 부속을 이리저리 찾는다. 애쓰는 이브를 보며 월-E가 식물을 건네며 지구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액시엄함의 선장은 반란을 일으킨 인공지능 컴퓨터를 제압하려 한다.  오랜 시간 자동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생활에 걷는 방법을 잊어버렸지만, 지구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로 일어서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 액시엄함의 키를 잡고 제압한다. 선장이 키를 잡은 후 액시엄함은 지구로 곧장 날아간다. 지구에 도착한 액시엄함의 문이 열리고, 이브는 월-E를 안고 곧장 월-E가 지내던 집으로 날아간다. 부속들을 빠른 속도로 바꾸어 가며 월-E를 수리한다. 마침내 월-E가 다시 깨어나지만, 감정을 갖기 전의 그냥 평범한 청소로봇 상태가 된다. 이브는 따라다니며 이름을 불러도 월-E는 대답이 없다. 체념한 이브는 월-E의 손을 맞잡고 다가서자 작은 스파크가 일며, 월-E가 이브의 이름을 부르며 잠재의식이 되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며 끝이 난다.

 

의지만 있다면

만물이 인간의 삶 속에서 편리함만을 찾고자 하면 결국 인간은 퇴화될 수 있음과 자연은 망가질 수 있다. 결국 누구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수 있음을 깊이 공감한다. 더 늦기 전에 현재를 보존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로봇들이 마음을 갖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표현한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